이나라 사람들 공사 진행속도 진짜 늦네요

인프라 공사 속도와 가장 연관성이 있는게 예산 집행입니다 예산 잡아놓고 세수가 예상보다 적으면 급하지 않은 예산이 집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공사 속도에서도 한국과 비교하면 속 터지지 않는 나라가 없죠

대한민국 짱 입니다. 끝내줘요~~

한국에서 인부 3~4명이서 3개월이면 만들집을 여기서는 20명에서 6개월을 하죠..인건비가 쌀수밖에 없습니다.

발주처 직원이 시행사 직원과 자재 빼돌려먹고 결제늦고 일하는것도 늦고 빨리할수있는 여력이 안되죠 ^^

다리만 그러면 다행인데...모든 건설이 느그적 느그적 화딱지 나지요

파식 - bgc 다리요?원래 4년 계획으로 시작했습니다.

빨리 짓는다고 월급 더 주는것도 아니고 천천히 지으면 완공까지 꼬박꼬박 돈 받으니까요.

예전에 택시기사가 한말이 기억나네요 그렇게 늦게해야 일 오래하고 돈도 벌 수 있다고요

요즘 한국도 예산없어서 올해 완공 공사 전부 연기 되어서요

일단 기대를 안하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의외로 빨리되면 굿이고 아니면 그럼 그렇지 입니다

인건비가 싸니까 천천히 일하는것 아닐까요? 하루일량을 3~4일로 마무리하여 일당이라도 벌을라고 하는것 같아요

필리핀 사람들의 일처리 늦은(?)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저를 비롯한 한국 사람들의 '빨리빨리'근성에 대해서 먼저 말해 봅시다. 모든 것을 빨리해서 , 그것도 반드시 예정일보다, 남보다 빨리해야 직성이 풀리고 잘한다고 인정받는 다고 생각들을 대부분 하지요. 한국인의 급한 성격의 개인적인 예를 들어보면, 결혼 식장에서 신부입장할때 대부분 고개를 뒤로 돌려서 본다. 약 10초뒤면 어련히 알아서 하객들을 볼것인데. 산을 등산할때 주변의 경치는 안보고 무조건 정상에 올라서 사진한장 후다닥 찍고 내려간다.나중에 그 산을 올랐는지는 사진을 보고서야 안다. 식당에 앉기도 전에 주문을 하고, 계산은 반드시 나가면서 카운터에서 한다. 커피는 식기전에도 원삿을 때리고, 뜨거운 국은 밥을 말아서 흡입한다. 회사에서는 오늘중 완료하라고 아침에 이야기 하고, 반드시 점심전에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는것이 아니라 다됐는지 물어본다. 문서를 만들어서 그것대로 작업을 진행하는것이 아니라, 작업후에 문서를 만든다. 등등 아마도 수없이 많은 사례들이 있을 거예요. 필리핀에 콘도를 좀 사봤습니다. 유명한 아랼라와 패더럴 랜더에서 짓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1년이 늦게 완공이 되더군요. 한국 사람들 눈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지만, 저 이외에는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는것 같이 보이더군요. 콘도 입주한지가 2년이 다되가는데, 아직 관리비 확정이 안돼서 공짜로 살고 있네요. 저 만만디에 학을 띄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필리핀에서는 시간과의 전쟁이고 저 느림의 템포에 적응하지 않고 서는 제 명에 못살고 사업도 절대 안된다는 걸 깨달았네요. 필리핀 직원하나가 납기일을 좀 못마추는 것 같아서 (프로그램 만드는 일), 하루 밤샘을 같이 하면서 완료를 했는데, 그 다음날 그만 두더군요. 나는 납기일을 맞추었다고 고객에게 말하러 가니, 그 고객은 그날 또 휴가더군요. 급한 제 성격때문에 좋은 직원하나만 잃었네요. 남들은 천천히 걷고 있는데, 나 혼자만 땀 뻘뻘 흘리면서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면 뭐합니까 아무도 없어서 할게 없는데. 차라리 천천히 쉬엄쉬엄 같이 도착하는 것이 훨씬 좋은것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요즘은요 , 그리고 특히 필리핀에서요.

저도 건축에 관심있어서 지켜보면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 메이커있는 건설업체이거나 돈 많이 들여 하는곳은 6개월~8개월안에 5층 상가 건물도 올리는거 봤어요. 그런곳을 몇군데 발견해서 전화.이메일로 홈페이지 가서 3층집 좀 지어달라고 문의하면 집은 안한다고 합니다. 즉, 빌딩이나 큰 규모 돈 되는것만 하고 돈안되는건 안하나봅니다. ㅎ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안전하게, 튼튼하게 짓는지가 중요한 거죠. 이나라 지진많아서 규정이 내진설계 잘하지않을까요?

진행 되고 있는게 다행아닌가요...ㅡㅡ;

그게 새로만든 다리 얼마 쓰지않고 부수고 새로 짓는거에요. ㅎㅎㅎ 제이피리잘로 내려가는길 통째로 막아놓고..... 옆에 콘도 짓는 놈들도 도로 점유해놓고 공사 다 끝나가는데도 그냥 막아놓고 계속 쓰고있고....

원래 빨리빠리 안해요 집수리 시켜보면 답답하네요~~~

이제 거의 완공이 가깝다고 생각될 쯤이면... 초기에 건축된 부분이 이미 낡아서 다시 보수공사 해야 합니다. ㅎㅎ

일거리가 적은 나라입니다. 계속 일해야 벌어 먹고 삽니다. 빨리 끝내면 그만큼 실업이 빨리 옵니다.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해서 일의 진척이 잘 안됩니다.

그저 보는 내만 답답하죠 ㅋㅋ

한국에 비해 10분의 1로 보시면 거의 정확합니다... 인건비 10분의 1 일 속도 10분의 1 그러니 마음을 90% 비워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