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앙은행의 시캇(Sicat) 부총재는 이르면 연내에 민간금융기관 12곳이 QR코드결제 필리핀 통일규격인 '국가QR코드(QRPh)'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가QR코드를 도입한 금융기관은 현재 8곳에서 20곳으로 확대된다. 스타가 2일 이같이 전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국가QR코드 운용을 개시했다. 시캇 부총재에 의하면, 국가QR코드를 통한 결제건수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3배, 총 결제금액은 약 15배 확대됐다. 현재 국가QR코드는 개인간(P2P) 거래에만 이용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조만간 개인-사업자간(P2M) 거래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시캇 부총재는 납세 등 행정 서비스 지불에 이용되는 '정부전자결제(EGov Pay)'도 결제건수, 금액 모두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 시스템을 도입한 정부 관련 기관 수는 연내에 약 180곳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캐시리스 경제로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