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큰 피해를 입힌 잇따른 대형 태풍이 필리핀 해역에 50미터 수심까지 고수온층이 넓게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필리핀 해역의 수심 50미터까지 수온이 30도로 지난 3년간 평균 수온보다 1도 가량 높아 태풍이 잦고, 강도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한 이후에도 수온이 떨어지지 않고 상층 수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던 망쿳과 하기비스 발생 당시에도 올해와 비슷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 http://www.jibs.co.kr/news/articles/articlesDetail/11443?feed=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