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지원자가 실험용 스푸트니크 V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고 있다. 면역체계 약화, 항체 불충분으로 재감염 가능성 제기 러시아에서도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완치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감염된 사례를 일컫는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시베리아 투바 공화국 수장 숄반 카라올이 코로나19 재감염으로 모스크바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근 한 달 만에 회복됐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공화국 공보실도 카라올이 완치돼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카라올은 5월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와 입원 치료를 받은 뒤 6월 4일 완치돼 업무에 복귀했다. 1차 감염 땐 증세가 심각하지 않았다. 이후 8월 24일 재감염 판정을 받아 모스크바 군사병원으로 후송돼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재감염으로 심한 두통과 폐렴 증세를 보여왔으나, 집중 치료 후 완치됐다. 러시아 보건부 감염병 수석자문의사인 블라디미르 출라노프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교수는 "코로나19를 앓고 면역체계가 약화한 사람의 경우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재감염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아주 희귀하다"고 덧붙였다. 황시영 기자 https://news.v.daum.net/v/2020092118444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