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리개 쓰고 버스에 탄 필리핀 마닐라 시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격리 조치를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7개월째 마닐라 등 위험지역에 대해 봉쇄령(ECQ), 준봉쇄령(MECQ), 일반적 사회적 격리(GCQ) 등으로 수위를 조절하며 방역 조처하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세자릿수로 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29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마닐라와 일로일로시 등 인근 5개 지역에 대한 GCQ를 10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 라나오델수르주(州)에 대한 준봉쇄령도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GCQ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운행과 식당 등 상업시설의 영업이 제한적으로만 허용되고, 종교행사에도 수용가능 인원의 10%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또 각급 학교는 등교 수업을 할 수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는 물론 얼굴 가리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https://news.v.daum.net/v/2020092910055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