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민 사랑의 후원물품 필리핀 바기오시로 출발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민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물품이 해외 자매도시 필리핀 바기오시를 향해 출발했다.

태백시는 27일 자원봉사센터에서 '안녕! 함께할게, 사랑의 물품 나눔 행사' 마무리 정리·포장 작업을 하고, 나눔 키트를 필리핀 바기오시로 발송했다.

마무리 정리·포장 작업에는 류태호 시장과 김혁동 도의원도 참여했다.

류 시장은 나눔 키트 발송에 앞서 26일 벤저민 비 마갈롱 필리핀 바기오 시장과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눔 키트는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시민으로부터 기부받은 마스크, 손 소독제, 비누, 칫솔, 치약, 학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태백시는 시민과 단체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청 민원실에 나눔 상자를 설치·운영했다.

류 시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데 있다"며 "자원봉사자 등 시민 모두의 따뜻한 손길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변화시키는 큰 힘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