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임시 조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중국이 영국과 벨기에,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국가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입국 금지 사실을 확인하면서 ‘방역을 위한 임시 조치’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국가 대사관에 통지문을 통해 관련 조치에 대해 명확히 설명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취한 임시 조치”라고 전했다. 왕 대변인 “이런 조치는 합리적이고 합당한 조치이자 국제 관례에도 부합한 조치”라면서 “대중들이 이해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 주재 중국 대사관은 4~5일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중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국가 유학생이나 근로자의 중국 입국은 중단됐지만, 외교, 공무, 의전 비자나 C비자(승무원 등) 소지자의 입국에는 영향이 없다. 중국에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런 입국 금지 조치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지난 3 월말 유효한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다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자 9월말 부터 비자 발급을 재개한 바 있다. 중국은 또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국가에서 온 인원들에게 추가 검진 결과지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출처/https://newsis.com/view/?id=NISX20201105_0001224108&cID=10101&pID=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