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12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일본이 코로나19 3차 감염에 본격 진입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내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635명으로 지난 1월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는 지난 8월 7일 160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쿄도 393명 △오사카부 231명 △가나가와현 147명 △아이치현 143명 △홋카이도 236명 등 총 1635명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총 11만4513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도쿄도와 홋카이도에서 각 2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돼 누적 사망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188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의료 전문가들이 일본의 코로나19 발병 현황에 대해 "제3 유행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날 도쿄도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연 도쿄의사회는 "급속한 감염 확산이 시작됐다"며 "향후 심각한 상황을 엄중히 경계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11일까지 7일간 평균 확진자 수가 244명으로 지난주 165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면서 "증가 비율이 이대로 4주간 계속되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160명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기준 인공호흡기가 삽입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2명이 늘어난 226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NHK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2만202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