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지용 기자]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퀴아오가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서는 마닐라 3x3 팀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6일 필리핀 매체 타이브레이커 타임즈 보도에 의하면 필리핀의 복싱 영웅이자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가 FIBA 3x3 도하 월드투어 2020에 나서는 마닐라 3x3 팀에게 격려의 말과 함께 후원에도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매니 파퀴아오는 필리핀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시아 스포츠 스타로 꼽힐 만큼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1995년에 프로에 데뷔한 파퀴아오는 복싱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필리핀에서 국가 영웅으로도 칭송받는 그는 지난 2016년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는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파퀴아노는 현역 시절 무려 11체급에서 활약하며 만화에나 나올 법한 활약을 펼쳤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전료를 받는 복싱 선수가 됐다. 현재 필리핀에서 정치가로 활동 중인 파퀴아오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BA 3x3 도하 월드투어 2020에 나서는 마닐라 3x3 팀을 돕기로 결정했고, 그들을 제너럴 산토스 시티로 불러 격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필리핀을 위해 싸워달라. 필리핀에게 영광을 가져다 달라. 우리는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며 마닐라 3x3 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마닐라 3x3 팀은 지난 달 끝난 자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하 월드투어 티켓을 따냈고, 1년 전 도하 월드투어에선 8강에 오른 끝에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필리핀 3x3 랭킹 1위인 조슈야 문존은 “세계무대의 높은 레벨은 이미 알고 있다. 필리핀에서 경험한 것보다 훨씬 힘들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출전 소감을 전하며 “내년 올림픽 예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 경험을 쌓으면 분명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벌써부터 내년에 예정된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BA 3x3 도하 월드투어 2020에는 전 세계에서 14개의 3x3 팀이 출전하고, 아시아에선 마닐라(필리핀), 제다(사우디아라비아), 카마쿠라(일본),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요요기(일본), 루사일(카타르) 등 총 6개 팀이 출전한다. #사진_타이브레이커 타임즈 기사 캡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http://jumpball.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714905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