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가 10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11월 기준) 도내 결혼이민자는 2742명, 귀화자는 2112명 등 총 4854명으로 2009년 1444명(결혼이민자 1100‧귀화자 344)보다 23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가율에서 귀화자가 514%로 결혼이민자 149.3%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국제결혼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외국인 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혼이민자‧귀화자들의 국적(출신국가)별 비중은 베트남이 28%(1350명)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중국(한국계)가 22%(1063명), 중국 19%(932명), 필리핀 9%(446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 외국인주민은 총 3만4473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66만5048명)의 5.2%를 차지했다. 이 같은 외국인주민 비중은 충남(5.8%)과 경기(5.4%)에 이어 전국 세 번째 높다. 도내 외국인주민들의 유형은 외국인근로자 1만63명과 결혼이민자 2742명, 유학생 2290명, 외국국적 동포 2087명, 기타 1만835명 등으로, 이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나머지 외국인주민 중 2112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4344명은 외국인주민의 자녀다. 김현종 기자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5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