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해도 아이들이 캐롤을 부르고 어느 거리에가던 트리를 쉽게 볼수있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영 지난해와 다르네요. 필에온지도 2년째인데 코로나로 인해 많은이가 고통받고 저 역시 지칩니다. 춥지않은 날씨와 일년 내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고 친절한 사람들 등등 필리핀을 좋아했던 이유였는데 많은 한국분들이 귀국하시고 지인들도 하나 둘 떠나가니 점점 쓸쓸해집니다. 백신 소식을 보면서 필리핀이 예전처럼 돌아가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은것같아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한달이면 끝날줄알았던 락다운도 벌써 몇달 더 지나면 일년이네요. 저 역시 귀국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지만 다시 못 올 불안감과 억울한맘에 쉽사리 귀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 제발 좀 끝나서 길거리 농구도 하고.. 맘편히 앉아서 산미겔 한잔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밤늦은 시간 잠도 안오고 답답한 심정에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