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무장 반군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3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반군이 군부대를 습격하고 경찰차에 불을 지르는 일이 벌어졌다고 4일 현지 언론과 외신이 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사건은 3일 저녁 마긴다나오주(州) 다투피앙 타운에서 발생했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 반군 30∼50명이 군부대를 습격해 정부군과 총격전을 벌였고, 퇴각하면서 근처에 주차된 경찰 순찰차에 불을 질렀다. BIFF 측은 4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군인이나 민간인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2017년 5월 IS와 연계된 반군 '마우테 그룹'이 민다나오섬에 있는 마라위시를 장악한 뒤 5개월가량 점령하는 바람에 대규모 교전이 벌어진 바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1204084200084?input=11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