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혹은 그 이상의 개발기간이 필요하다는 코로나-19의 백신이 국제적인 협조와 역량의 투입으로 필수적인 3상완료까지의 결과를 얻기전에 혹시 모를 부작용을 감내하고라도 해당국의 긴급사용승인이라는 우회로를 이용해 노약자나 의료인을 우선으로 접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부응치 못한 K-방역의 자부심으로 버티던 대한민국의 오늘이 확진자가 매일 천명을 넘기는 상황에서라면 모두가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라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역(의학-백신과 치료제)을 과도한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거나 해당진영의 이해에 따른 정치논리로 해석하여 논쟁을 삼는 일은 삼가야 할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살아가는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최선을 다해 서로 협력해도 그 여력이 부족하고 아쉬운 지금의 상황에서 정부정책의 타당성만을 내세우는 것도, 상대의 자잘못을 가려 두둔하거나 비난하는 모두의 행위도, 그 반대급부로 돌아올수 있다는 엄중함을 인식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고 필요한 일은, K-방역의 자만심에서서 잠시라도 벗어나 그동안 간신히 균형을 유지 해오던 국내의 방역일선이 무너져가며 입원병상이 부족해 귀중한 생명을 헛돼이 보내야 하는 엄혹한 현실에 이르러 서로의 뜻과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나마나한 뻔한 소리라 할지라도 잠시라도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