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범죄와의 전쟁’ (6)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렸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마약사범 등 강력범죄 척결을 내세우며 당선된 만큼 본격적인 범죄와의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구본국 특파원입니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취임해 6년 동안 필리핀을 이끕니다.취임과 함께 선거기간에 내세웠던 강력범죄 척결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한 달 반전 당선과 함께 고질적인 마약사범과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벌써 59명의 마약범이 경찰에게 사살됐습니다.마약범을 사살해도 좋다며 두테르테가 대대적인 단속을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대통령 당선인) : "마약으로 우리 아이들을 파괴하지 마세요. 내가 당신들(마약범)을 죽일 겁니다."사살되는 마약 용의자가 속출하면서 겁먹은 마약범들은 대거 자수를 택하고 있습니다.마닐라에서는 마약범 300여 명이 자수했고 필리핀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도 200여 명이 경찰을 찾았습니다.또 한 마을에서는 마약중독자 500명이 모여 마약 중단을 서약하기도 했습니다. 로드리고(마약 중독자) : "두테르테가 마약에 중독되거나 마약을 파는 사람을 죽인다고 해서 자수했습니다."두테르테는 살인, 마약 밀매 등 강력범에 대한 사형제 부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밤 10시 이후 미성년자 통행금지와, 새벽 시간 주류 판매 금지 등도 시행해 치안을 확보할 방침입니다.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36명의 한국인이 피살되면서 불안해하던 필리핀 교민사회는 치안상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