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학업, 선교, 도피? 같은 특정 목적을 가진분들이 아닌 일반 성인 기준으로 보면 살다보니 계속 살게되는게 아닐까요? 마치 해외 사정을 몰라 필리핀이 소득대비 물가가 비싼지 싼지도 모르고 계속 그러려니 살아가는 필리핀 사람들처럼.... 그러다 돈 문제던 사람 문제던 건강 문제던 하나 터져서 귀국길에 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고국에서 삶을 마무리 할려면 너무 늦지않는것이 좋습니다. 너무오래있다.늦게 오면 한국에서도 필에서도 이방인취급받는 서러움을 또 느껴야해요.

필리핀에 수년 살고 떠나온지 어언...15년을 훌쩍 지났네요. 당시 제가 젊었을때 필리핀에 살아 잘 몰랐던 것이 많아 그런지 몰라도 아직도 가서 살고 싶습니다. 그때는 필리핀 행정/치안/인터넷/대중교통 등등 대체로 낙후되어 짜증도 많이 나고 한국과 비교하면서 불평불만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와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남들보다 특별한 것도 없고 경쟁도 심하며 특히 퇴근 후 가사일에 대한 고단함까지 생각해보니 저같이 게으른 사람에게는 좋은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싼값에 가정부가 있어 제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제 삶의 질이 굉장히 올라갔었던것 같습니다. (아침에 운동, 일주일에 한두번 라운딩, 매주 1회 외식으로 소주, 퇴근 후 집에서 게임, 영화보기, 책읽기 등등......) 인생은 선택입니다. 필리핀을 나오신다고 해서 한국오면 좋을것이 있을까요?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퇴근 후 집에와서 샤워 후 나오면 밥상에 밥,국,반찬,소주 딱~ 차려져 있고 먹고나서 자기계발, 게임, 운동, 유흥 등 하고 싶은거 하고 자면..... 그게 바로 지상낙원인 것 같습니다.

공치는거 연회비로 말곤 큰메리트가없음 외국인은 물가가 한국보다 비쌈 요즘은 필에서 사업하는분들 다적자 살기는 서울이 최고

사람사는것은 장소만 다를뿐 생활은 비슷비슷 합니다. 필리핀역시 만만치 않은 나라입니다만. 인생을 공통분모로 논하는것보다 본인에게 맞는 옷이 중요합니다. 어떤이는 필리핀이 기회의 땅이라라고도 합니다, 대부분 어렵다고들 하지만...... 한국갔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오고 싶어하고 또.오신분들도 많습니다. 한국은 더 어렵지요 그래서 이방인은 영원한 이방인이다라고 얘기했는지도 모릅니다. 필리핀생활 20년이 지났으니 기본은 되어있을것이니 너무 좋아서 쓰신 글 같아요. 우리교민들 말은 않지만 대부분 아슬 아슬하게 삽니다 남들눈에는 모두가 행복해보이지만..... 눈으로 아름다움과 함께 할수록 본인은 고독하다고 하더군요..

어설프게 살면 애증의 나라 라고 느낄수도 있겠네요... 호대게 한번 당하고 나면 증오의 나라 두번다시 안갑니다로 바뀝니다.. 그래도... 악착같이 필핀에 있을동안 영어 공부 했으니.. 아직도 이것만은 도움되네요.

처음엔 돌아가자니 막막해서 못갔고 나중엔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못갔고 지금은 가족때문에 못가네요..ㅎㅎㅎ 필리핀에서 탈출하려면 최대한 빨리 나가는게 답인듯 합니다.

필리핀 와이프를 필리핀에 놔두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가야되는 나라이지만, 한국생활은퇴후 필리핀에서 정착할생각은 없습니다. 필리핀와이프데리고 가까운 물가저렴하고 퀄리티가 필리핀보다 훨씬좋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베트남같은곳에 정착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필리핀은 물가가 타 이웃나라대비 비싼게 문제가 아니라 비싸고도 그 값어치를 못하는게 대부분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