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달아주신분들 모두감사합니다~ 단순질문이였는데 엄청많은 덧글들이;; 아내와 근 하루동안 얘기했었고 필 선배님들 조언에따라 트라이시클은 안사주기로했어요 용돈도 2만 그대로보내기로했구요. 처남이 많이 실망한거같았으나 이번만큼은 도와주지않기로했어요 제가 2만씩 꼬박꼬박 챙겨드리는이유가 창피한얘기지만 제가 아내와 결혼전 단순히 연애만하고있을때 철이없어 카지노에 빠져있었어요. 당시 20대중반이라 딱히 모은 돈도없었고 친부모님 등골 제대로 브레이크했었죠.. 부모님이 해주신 전세금 빼서 필리핀와서 다 잃었거든요.. 부모님께 무서 운것도있고 너무 미안한마음에 1년동안 필리핀에 머물렀는데 지금 와이프 친정집에서 기생했었어요.. 하지만 그때도 정신못차 리고 한국가면 돈주겠다하고 한국돌아갈비용이다라고 뻥까지치면서 집담보대출까지받게해서 그돈으로 카지노를 다녔죠.. 대략 60만페소정도 빌린거같아요.. 그때 진짜 미친놈이였죶.. 결혼한사이도아니고 당시에는 그냥 단순히 카지노에미친 1년사귄 외국남자친구였을뿐이였는데.. 싫은 내색안하시고 밥꼬박꼬박챙겨주시고.. 그렇게 1년을 기생하던중 장인어른이 일하시다 사고나셨고.. 어마어마한 치료비가 필요한상황이 생겼는데 이미 대출은 저때매 다 땡겨쓴 상황이고.. 당시여자친구가족들은 매일 울면서 한국 언제가냐고 가서 돈을 갚아줘야 장인어른 치료할수있다고 저한테 애원했어요.. 저는 아버지한테 맞아죽던말던 1년간 잠수타다 아버지한테 연락해서 상황설명했지만 카지노에미친 아들인걸 아셨 던 아버지는 한국돌아오면 도와주겠다하시고 제가 필리핀에있는동 안은 1원도 보내줄수없다라고 하셨었죠.. 아버지성격을 알기에 여기있는동안은 안되겠다싶었죠.. 여자친구가족에게 마닐라로가서 일하겠다 조금만기달려달라고 다 지불하겠다고 했죠.. 가족들은 알겠다하고 잠이들었고 다음날아침 당시 여자친구가 한 국들어갈 비용을 마련해보겠다 얼마필요하냐고 해서 6개월치 비자 연장못한거랑 항공권값이 필요하다했더니 그날 동네방네 종일 돌아다니면서 빌린 4만을 저한테 쥐어줬어요.. 그리곤 1달후 저는 한국에 돌아올수있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아버지께 달려가서 줘 터진후 약 천만원 수술비로 바로 송금해서 장인어른은 수술잘받으셨고 저는 바로 1년동안 노가다뛰면서 담보대출받은돈 이자 한국가라고 빌려준돈 다 송금했어요.. 그리고 3년동안 노가다뛰면서 모은돈 들고 필리핀 다시 방문해서 여자친구를 다시만났고 바로 결혼했습니다. 그 쓰레기짓을 했던 사위라 아직도 죄책감에 5년동안 꼬박꼬박 2만씩 드리고있어도 아깝다는 생각안해요ㅎ 3년노가다로 번돈으로 작은 로컬식당(물론 아내명의)을 시작하였고 다행이 와이프가 다부진 성격이라 5년만에 작은식당 두개 더늘렸어요 물론 로컬장사라 제가 할일이없어 무안해서 촘촘이 한국가서 노가다 2~3달 뛰고 들어오고 그돈으로 가게에보태고 했었죠 작은 식당이라 큰 수입은 안되지만 3개운영하고 장모님댁 저희부모님 용돈 생활비 그리고 예쁜 우리딸내미 키우는데 딱 맞는거같아요ㅎ 어쩌다가 이런얘기로 빠진건지ㅎ 긴글 죄송합니다ㅜㅜ 아무튼 장모님댁에 용돈은 평생드릴생각이고 처남도와주는건 선배님들 조언에 따를려구요 처남이 저쓰레기짓할때 같이 쓰레기짓했던것도있고(카지노에서자주만남ㅋ) 선배님들께 많은 조언에대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