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대국민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 “변이(바이러스)라거나 (다른 백신) 공급의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 그리고 내용에 대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은 최근 임상3상 보고에서 효능이 91.6%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헝가리와 멕시코 등 17개국이 스푸트니크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 데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고연령에 대해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효과를 판단할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계획을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하고, 결정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에 대해서는 “150만 도즈(75만명분)는 2월 마지막 주로 공급 일정이 확정돼서 유통, 배송을 준비 중이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