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느분이 신부님에게 사제의 길을 부탁드리는 글이 있더군요. 댓글로 제 생각을 적으려다 이렇게 적어요. 성경에 보면 예수님도 유혹의 과정을 겪게됩니다. 그때 따르는 사도가 없었다면.... 하물며 사제님 또한 그러한 과정이 없을까요? 젊고 나이듬을 떠나서 사제님들은 남성이라는 성징을 가지고 있어요. 이게 보편적인 모든 남성의 성징과 특히 다르지 않을겁니다. 또한 수녀님들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그 힘든 유혹의 과정을 끝까지 지키면서 살아 간다는것이 굉장히 험난하고 어려운 과정일껍니다. 글을 올려주신분이 진심으로 성당과 신부님 그리고 다른 교우분들을 위한 마음에서 글을 적어주셨을겁니다. 그렇다면 비난대신 기도를 해주세요. 또한 정말로 위하신다면 반목의 안목대신 같이 어울려 주세요. 누군가의 형, 아우, 오빠, 친구, 아버지, 자식이 되어주는자가 사제입니다. 나의 가족이 잘못된 길을 걸으면 비난과 괄시만 하실것은 아니지요? 특히 나의 동생 또는 조카가 유혹에 빠져 타락의 길을 걷는다면 뒤에서 욕하고 방치하실것 아니지 않나요? 사람은 신이 될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사제의 길이란 완벽한 사람이 완벽하지 않은 사람을 이끄는 길이 아닙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유혹의 마음을 이겨내기 위한 고행의 길을 대신 걸을려고 준비한 마음이 사제의 길 인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신부님들의 임명후 첫 기도가 사제의 길을 끝까지 지킬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사제 또한 사람이기에 교우분께서 사제가 끝까지 길을 지킬수 있도록 사랑해주세요. 아마도 교우님을 통해 사제에게 사랑을 가르치려 그리 못나게 보내 주셨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