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필리핀이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의 긴급사용을 22일 승인했다. 필리핀 식품의약국(FDA)은 다만 코로나백 백신이 의료진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필리핀 FDA의 롤란도 엔리케 도밍고 국장은 "최근 시노백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18~59세의 건강한 성인에 비해 이미 코로나19에 노출된 의료 종사자의 경우 예방 효과가 낮았다"고 밝혔다. 도밍고 국장은 "우리 FDA에 따르면 코로나백은 의료진에 최선의 백신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 필리핀 의료 종사자 140만명은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이미 승인한 상태다. 중국은 앞서 필리핀과의 협상을 통해 시노백 백신 60만 회분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들 물량은 23일 도착하기로 예정됐으나 필리핀 FDA의 승인이 늦어지며 일정이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