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에 코로나에 감염, 자가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양성 진단 시 대응법을 미리 공유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요청이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단, 이 글은 본인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전문가의 의료 지식이 아니니 그 점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만일 한국이었다면... 양성 진단 - 강제 격리 입원 조치 - 국비로 치료... 절차가 진행되므로 선택의 여지도 없고 고민할 거리도 못됩니다. 그러나 여기는 의료가 열악한 필리핀, 더군다나 우리는 외국인... 그리하여 코로나 치료비가 최소 2500만원에서 1억까지도 들어간다고 하니, 그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목숨이 달린 일에 돈 따위가 문제랴 하며 거액을 지출할 수 있는 분들은 바로 상급 사립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면 되겠으나, 어떠한 이유로든 입원치료를 받지 못할 처지에 있는 분들은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치료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또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때는 거액이라도 병원비를 지출해야겠으나, 다수가 경증에서 끝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증상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분들도 초기에는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해야할 것입니다. 증상이 경증을 넘어서서 심각한 상황(심한 고열과 기침, 폐렴 증상, 호흡 곤란 등)이 되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그러나 병원에 갈 수 없는 처지라면 집에서 어떠한 조치라도 시도는 해봐야겠죠. 이 부분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고 저는 아는 바도 없으니 발언을 삼가기로 하고, 저는 금번 제가 경험했던 자가격리치료에 대해서만 언급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