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조님, 잘 지내시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드린 사과글들에 몇 번 답장을 주셨지만, 제 사과를 받아주셨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제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한 번 사과글을 드립니다. 파블로조님이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시고 잘 돌보시는 것 제가 알아요. 저에게는 자상한 교회 오빠분처럼 제가 잘 모르는 것들 가르쳐 주시고 좋은 이야기들 많이 해주신 것, 그리고 저의 이야기도 친절하게 잘 들어주신 것 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게 저는 참 많이 속상하고 파블로조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폭격 회원은 파블로조님 안티팬은 아닌데 무언가 파블로조님에 대해서 안 좋게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의심하면서 저한테 파블로조님과 아내분에 대해서 물어보고, 폭격을 사이버 수사대 형사로 착각한 저는 물을 때마다 일일히 답장을 보내다보니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버렸어요. 파블로조님이 저를 갖고 놀았다느니, 나를 다 이용하고 버렸다는 등의 말도 들으니까, '파블로조님이 사기꾼이였나…', '아… 전문 사기꾼들은 파블로조님처럼 일하는 건가..’ 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도 잠깐 들었던 거에요. ( '미혹됐다’ 라고 하지요.) 폭격 회원이 저한테 Al(대문자 I)issa 에 관한 쪽지를 보내면서, 제가 잘 모르는 ‘일베’라던가 정치 세계 (좌파, 우파 같은) 등에 대해서 참 친절하고 간결하게 설명하면서 잘 가르쳐 주니까 제가 쉽게 방어를 풀었던 겁니다. 폭격 회원이 자유게시판에 쓴 글은 제가 말한 의도와는 다른게 정말 많아요. 저는 그렇게 부정적이고 나쁜 의도로 말한게 아니였어요. 그러나 제가 사람을 쉽게 믿고 착각을해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이니 다 제 잘못입니다. 저는 파블로조님께 고마운 마음만 있고, 용서밖에는 구할 것이 없습니다. 파블로조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 사과 받아주시길 매일마다 기도하고 있어요.) Salamat po. Ingat po k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