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인도발 변이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이 인도발 코로나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도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18일) 인천공항검역소 근무자 9명을 포함해 15명이 인도 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치료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주변으로 전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8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승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초기 연구를 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이 중증과 입원, 사망을 막는 데 최소한 부분적으로, 아마도 상당히 효과적"이라면서 “우리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또 다른 매우 강력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도 지난 16일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97% 예방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맷 행콕 영국 보건 장관은 "영국에서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천313명으로 집계됐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모두 접종한 사람 중 사망한 경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영국, 싱가포르를 포함해 약 40개국으로 퍼진 상태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10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email protected]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50583&cateCode=0004&subCateCode=0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