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hilgo.com/?freetalk=&module=post&action=view&post_id=freetalk&adv_counter=0&idx=1275256051 입국과정은 위의 링크 글에 있습니다. -------------------------------------------------------- 저는 현재 앙헬레스 로컬호텔에서 격리 5일째로 중간 반환점에서 후기 작성해 봅니다. 첫째날: 격리 첫날은 여기저기 전화도 하고 가져온 물건 정리도 하고 호텔 가구세팅이나 수리할곳 등등 제가 사용하기 편한대로 다시 세팅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잘 지나간 것 같습니다. 첫날은 입국하는데 새벽부터 설치고 다니는 바람에 피곤해서 잠도 잘 잤네요. 둘째날: 별 생각없이 가져온 부식거리 왕창 먹어버림, 할수 없이 식단표 만들어 하루 먹을 양을 정해둠. 둘째날은 잠을 자는데 복도쪽에서 삐삐 하는 전자음도 들리고 또 저는 감기 걸릴까봐 에어컨을 꺼고 자는데 다른 룸에서 들리는 에어컨 소리가 웅웅거림, 방법을 찾다가 TV 음악을 약하게 켜놓고 잠들었음, 아침부터 데스크 안내 직원이 불편한것 없냐고 전화옴. 셋째날과 넷째날: 설설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영어공부 좀 하면서 시간보냄, 피하지 못한다면 즐기자는 생각으로 그런대로 시간 잘 보냄, 식사는 필리피노 로컬식으로 나와서 먹기 좀 불편한데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과 비벼 먹거나 컵라면,멸치,김 등등으로 떼움,시끄러웠던 호텔이 갑자기 조용해져서 물어보니 OFW들이 대거 빠져나감, 필리피노들은 격리중에 밤에 복도에 나와서 서로 얘기하거나 조금 돌아다님,TV도 가끔 시청하는데 M-TV나 영화채널을 주로 봄. 다섯째날: 뭐 이제 격리기간 중간쯤 오니 모든걸 포기하게 됨, 건강상태는 그럭저럭 잘 유지되고 있음, 감기 안걸리게 하려고 밤에 에어컨 끄고 자고 낮에도 자주 껏다켰다 하고 있음, 주변환경은 닭소리,개 짖는 소리는 안들리는데 낮에 호텔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쿵쿵 좀 소리남, 코너쪽에 룸이라 동향과 남향쪽 창으로 햇볕은 잘 들어와서 쾌적한데 창문을 열수가 없어 출임문 조금 열어둠, 코로나 검사하는 곳에서 이메일 왔는데 호텔룸과 주소 등등 적어서 다시보냄 --------------------------------------------------------------- 종합적으로 보면..... 로컬호텔 격리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야채,과일이 너무 적게 나오거나 안나오고 음식은 느끼해서 로컬음식 못드시면 김치,김,멸치,컵라면,고추장 등등을 가져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인터넷은 하루에 두번정도 리셋 되어버려 다시 패스워드 입력해야 됩니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꼭 가져오셔야 될것 같고 휴대폰만 계속 보다보면 눈 아파서 10일 못버틸것 같네요. 부식거리는 과자류,초콜렛류,햇반,반찬 등등 골라서 가져오시면 되고 응급의약품은 타이레놀,소화제,설사약,우황청심환 등등 가져오심 됩니다. 전기주전자와 커피믹스,녹차,껌 등도 가져오시면 시간 보내기 좋습니다. 로컬커피 한국인이 마시기 쉽지않고 컵라면 같은것 메뉴에도 없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자켓이나 긴팔옷 가져와서 비올때 등등 날씨가 습할때 에어켠 켜놓으면 춥기 때문에 긴팔옷이 필요하더라구요. 개인 세면도구는 가져오시는게 좋고 호텔측에서 제공하는 1회용은 딱딱하게 굳어있는 삼푸를 주고 해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것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