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omn.kr/1v1vh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데 번지수가 한참 틀렸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이어 부산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른바 "누가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닮았느냐"라는 논쟁이다. 시작은 윤 전 총장이 열었고, 반격은 홍 의원이 이어갔다. 두 사람은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센' 발언을 내놓는 다른 나라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우리 정치로 끌어와 대입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당내 대선주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번 설전의 시작인 윤 전 총장의 '입'을 문제 삼았다. 그는 "경쟁자를 비판하는 비유 대상으로 우방국인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하, 인용했다"라며 "이런 정치를 하면 한국 외교는 침몰한다. 주한 필리핀대사에게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정치적 평가와 상관없이 수교를 맺은 국가의 정상을 우리 정치 공방으로 끌고 온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