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주로 지내다보니 피아노를 많이 치게되요. 엄마, 언니가 피아노를 전공해서 어릴적부터 늘 피아노 음악을 들으면서 자랐지요. 어느날 쇼팽의 Nocturne (야상곡) 을 듣고서는 너무 좋아서 사진속의 쇼팽 피아노 책을 보면서 한손씩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쇼팽책은 엄마가 젊은 시절에 연습하시던 책이에요. 그때는 일본 피아노 책을 사용했나봐요. 요즘은 쇼팽의 Valse 를 연습하는데 왈츠곡이 슬퍼요. Nocturne 은 필리핀 학교에서 음악 발표회때 제가 피아노 연주 했었어요. :) 원래는 외할머니가 피아노를 치고싶으셔서 학교에서 나운영 선생님한테 배우셨대요. 그런데 너무 못쳐서 포기하시고 대신 엄마가 피아노를 배우게 하신거래요. ㅎㅎ 사촌 동생이 아주 어릴적에 늙고 초라해보이는 외할머니를 무시했었는데, 어느날 외할머니가 피아노 치시면서 노래 부르시는 모습을 본 이후로는 외할머니를 무시하지 않더래요. ㅎㅎ 아이들 피아노 레슨 했었는데 지금은 Pandemic 때문에 쉬고있어요. 언젠가 다시 아이들 만나기를 소망해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