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목공기계 사러 마닐라에 갔다왔어요. 쓰던 수압대패 정반이 틀어져서 직각이 안나와 임시로 라우터 테이블에서 하고 있었는데 직각 잡기가 어려우니 일하는게 두배로 더 힘들었어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요. 작업하다 오차가 있으면 하면서 찝찝한 느낌에 재미를 잃어버리거든요. 한국이나 중국에 기계를 알아보고 있는데 크기도 크고 무게도 500kg이 넘어서 배송업체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어떻하나 하고 있다가 아는 필리핀 친구가 대만제품 추천해줄길래 임시로 쓸려고 사왔어요. 직각도 잘 나오고 일도 쉬어지니 기분이 좋네요. 헬리켈날이라서 면도 깔끔하고 새옷을 입고 있는 기분입니다. 도마만들게 많아서 도마사진 계속 올리기도 그렇고해서 작년에 만든 벽시계 올릴려고요. 윌콘에서 시계를 사다가 벽에 걸어놓고 못박기 싫어서 초강력 본드로 붙혔는데 떨어져버려서 부서졌어요. 버릴려다가 나중에 쓰일때 있을것 같아서 보관해놨는데 쓸때가 있네요. ㅎㅎ 아마도 무얼 만들려고 목재재단하고 사이즈가 적당치 않아서 벽시계 사이즈로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 만든것 같아요. 주방에 걸어놨는데 괜찮아요. 색감이 좀 어두운것 같기는 한데 이 디자인을 다시 한번 업그렙이드를 해봐야겠어요. 편안하게 취미게시판에 글과 사진등 많이 올려주세요. 실명제 가입 이후 필고가 많이 깔끔해진것 같아요. ㅎㅎ 주말 잘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