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이 연이어 국경을 개방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역시 국내 관광지를 개방하며 국제 하늘길을 준비 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가 확대 되어감에 따라 관광 산업이 중심인 동남아 국가들이 국경을 속속 개방하는 가운데 필리핀 역시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국경 개방을 연구하며 하늘길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필리핀 국경을 개방하기 전 다른 나라의 국경 개방을 연구하고, 동시에 국내 관광을 먼저 개방, 이후 국제 하늘길이 열리면 다른 나라 사례를 더해 방역에 접목 한다는 것이 필리핀 정부의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국내 관광지 개방 정책에 따라 오는 15일 필리핀의 대표 관광지 팔라완주(州)의 코론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필리핀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다. 팔라완 대표 관광지인 코론에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코로나19 백신의 완전한 접종 후 방문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테스트(RT-PCR) 음성결과서와 승인된 S-Pass, 그리고 필리핀 관광부(DOT)에서 인증된 호텔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앞서 필리핀의 대표 관광지 보라카이 역시 백신을 완전 접종한 관광객의 방문을 허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부, 보홀, 일로일로, 클락, 수빅, 딸락 등 관광지 마다 백신을 완전 접종하거나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관광객의 방문을 허락하는 등 위드 코로나에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기위한 여러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 주 내용은 코로나19 백신의 완전한 접종자에게 국내 관광지를 개방하는 것이며, 지방자치단체별 방문 요구서류가 달라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지의 방문서류를 확인 후 관광지를 방문하면 된다. 국내 관광지의 개방에 발맞춰 필리핀 관광부도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하고, 필리핀 정부 관계자 역시 백신을 접종한 국민이 해외에서 귀국할 경우 검역을 중단 해줄 것을 방역당국에 촉구 하는 등 국제 하늘길을 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市)에서 다이빙샵을 운영하는 한 교민은 “그동안 앞이 보이지 않았던 관광 산업의 재개가 이번 국내 관광지 개방으로 인해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듯 해 기쁘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필리핀을 방문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금지되어 답답했던 마음을 아름다운 필리핀의 바다와 함께 풀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백신 접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이후 2만명가량 발생하던 확진자 숫자가 5천명대로 감소하더니 11월 들어 2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http://www.newskorea.ne.kr/news/articleView.html?idxno=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