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성이 놀이공원에서 악에어 물리는 사고가 났다 필리핀의 한 남성이 놀이공원에서 살아있는 악어를 전시된 가짜 악어라고 착각해 접근했다가 악어에게 물리는 일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필리핀 남성 네헤미아스 치파다(68)가 필리핀 아마야 뷰 놀이공원에서 악어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당시 이 악어가 전시용 '가짜'라고 생각했지만 살아있는 악어였다. 주변에서 함께 악어를 구경하던 로젤리오 파미사 안티가가 공개한 영상에는 사고 당시 네헤미아스가 악어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던 와중에 살아있는 악어는 그에게 달려들었고 그를 물어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네헤미아스의 가족들은 놀이공원 측이 '동물들의 공격을 잘 피하라'는 경고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네헤미아스의 딸 머시 조이 치파다는 "악어 우리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표시가 없었다"며 "경고가 있었다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네헤미아스는 악어에 물린 왼쪽 팔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고 허벅지에도 상처를 입어 8바늘 정도 꿰맨 상태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이공원 측은 네헤미아스의 치료 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했지만 '위험 경고'가 부족했다는 가족들의 의견에 반박했다. 놀이공원의 운영 책임자 캔디 우나비아는 "악어에 대한 경고를 해왔다"며 "놀이공원 곳곳에 경고 표시가 여러 개 있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67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