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술집들도 12시까지 연다네요. 하지만 여친도 만나지 못한 저는 그냥 호텔에서 지냈습니다. 술집에 가면 예쁜 아가씨들도 많고 온라인에는 호텔로 찾아올 미인들도 널렸지만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기껏 현자타임 가지고 도나 깨치겠죠. 시장에서 70바트짜리 살살녹는 스테이크 먹고, 저녘에는 스시사다가 호텔옥상에서 사람들 노는거 구경하며 한잔 마시고 일찍 잤습니다. 성탄절 아침에는 여친 근처 리조트에 놀러 보내고 방콕에서 너무 찌질하게 외국촌놈처럼 지내면 안될것 같아서 헬스장에 트레이너 등록하고 운동좀 하고 왔습니다. 트레이너 정말 잘생겼어요. 음... 여친 눈치보느라 남자 트레이너 한게 조금은 후회가 되네요. 예쁜 여자 트레이너들도 있었는데. 호텔 헬스장에서 혼자 하는건 아무래도 잘 안되더군요. 알배겨서 아플때 타이 맛사지 받으면 더 시원하겠죠? 여친한테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면 살이라도 좀 빼야겠습니다. 이대로는 너무 매력이 없어요. 추가. 그래도 저녘에는 요 앞에 마실 좀 나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