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는 마지막 한자세대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1학년까지 주 1시간 정도 한자와 한시를 배운 덕에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사업할 때 말은 못해도 옛날 대원군이 청나라에 끌려가 하던대로 필담으로 그리고 두보의 시.. 사기내용 등을 화두로 환담하면서 중국 정부인사를 설득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던 경험이 있다. 물론 여자 통역사 통해 통역할 수 없는 말 "다른 맘에 드는 여자 꼬실 때도" 사용하기도 하고 녀석들과 노래방에 갈때는 중국노래 한자로 적혔있는 것을 우리나라말로 읽으니 발음이 비슷하니 많이 놀래켰다. 그리고 어떤 높은 직위를 가진분과 저녁식사는 하는 식당에서 중국지인이 옆에 있는 티슈와 볼팬을 주면서 나한테 당시를 적어 보라고 요청 받기도 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닌데... 한국의 어떤 이가 이력서 한자를 잘못써서 망신살을 당하고 있어 웃자고 적어 본다. 어떤 이는 정릉터널 오른쪽 산 중턱에 있는 K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엉터리로 받고 여기 저기 시간강사 등등을 한 사람으로, 이분이 쓴 이력서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고 하니 ...웃음이 튀어나오는 한자로 적었단다. 한참 웃었다. 이력서에 주소, 성명, 직위를 적게되는데.... 주소-主所(임금 주 + 곳 소) ***********住所 살 주 + 곳 소 성명-姓明(겨레 성 +밝을 명) ***********姓名 겨레 성 + 이름 명 직위-織位 (짤 직 + 자리 위) ***********職位 벼슬 직 + 자리 위 아마도 한글 한자바꾸기에서 2자씩 한꺼번에 바꾸면 비교적 정확한 것을 1자씩 그 것도 처음 나오는 한자로 바꾸다 보니 유식하게 보이려다 무식이 탈로(* 아래 하우리님께서 "탄로/綻露"로 오타 수정해 주셨습니다)나서 시끌씨끌하다. 가진 것이 없는데 너무 크고 많은 것을 탐하니 사기가 되고, 아는 것이 없는데 아는 척하다보니 망신당하고, 오르지 못할 나무를 오르다 보니 떨어질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