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이혼이 안끝나서 일단 계속 이쪽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 안되고 제 이혼이 끝나면 혼인신고 하고 제가 비자 받는 것도 해 볼 생각이고요. 여친이 그저께 성공적으로 여권신청이 들어가서 다음달 중순이면 여권이 나올것 같은데, 인터넷에 찾아봐도 그렇고, 필고에 실패담을 봐도 그렇고, 해외여행 경험 없는 어린 여친이 출국 이민심사 통과하는게 정말 어렵겠더군요. 가장 큰 포인트는 이 여자가 몸팔러 나가는지 아닌지 인 듯 합니다. 지금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일단, 1. 출국이민심사 공항 - 마닐라 경유해서 출국하면 출국 직전인 마닐라에서 심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 마닐라 경유하지 않고 클락, 세부, 다바오에서 바로 출국하는 항공편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과 유흥이 있는 마닐라, 클락, 세부에서 몸팔러 출국하는 여성들이 많을 것 같고, 그만큼 더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출국 공항은 다바오로 하기로 했습니다. 다바오에서 싱가폴 경유해서 푸켓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표로요. 2. 직장- 들고 있는 현금보다, 외국에서 만날 남친보다 아무래도 현재 든든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게 가장 믿음직 스러울 것 같습니다. 돈이야 어차피 들고 있을 거고, 남친문제는 정 안되면 보여주라고 서류를 가지고 만 있게 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필리핀내 직장에서 정식으로 세금떼고 월급을 한번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원래 진행하던 법인말고 그냥 필인 개인 사업으로 해서 직원 한명 명의로 BPO 등록 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면 SS, Pag-Ibig, Philhealth 등록 가능할 거로 생각합니다. 이참에 필리핀 여친포함한 직원 다섯명 다 등록하고, 그 세금 기록과 회사 조직도 (타이틀도 다 만들어주고), 신분증까지 포함한 서류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동안 현지법인 없이 운영한게 6개월 정도 되니까 업무일지하고 송금 기록도 다 제출 할거고요. 여친이 대학생인게 문제기는 하지만, 직원 다섯중에 네명이 대학생이니 우리는 원래 이렇다고 예기해도 먹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청을 주는 미국의 회사 사장도 본인 변호사 자격증 첨부해서 장문의 편지를 쓸 거고요. 하지만 태국가서 인터뷰를 한다느니 하는 예기는 그냥 빼고, 순수하게 오랬동안 꿈꿨던 푸켓 여행 일주일 잘 놀고 온다고 주장 하려고 합니다. 3. 옷차림 - 어차피 화장도 아직 안하고 염색도 안했으니 그대로 가라고 할거고요. 옷차림도 좀 직장인 오피스 룩으로 싸보이지 않게 한벌 해입고 가라고 했습니다. 여행가방도 싸보이지 않는, 실제로도 싸지 않은것 사 줬고요. 뭐 진짜 있는 집인지 아닌지 가정조사까지 할건 아니겠죠. 앞으로도 3주정도 계속 잘 고민해서 어떻게든 성공시켜 보렵니다. 내일이면 태국 온지도 20일이네요. 이제 방콕생활도 조금씩 외롭습니다. 길거리에서 남에 예쁜 여자들 구경하는것도 식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