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년이 지나 새해가 왔네요. 작년에는 무엇을 하고 지냈나 생각해봤는데 별로 한게 없는것 같아요. 12월에 갑자기 한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겨서 한국 갈 준비할려다가 아무래도 이제는 못할것 같아서 포기했네요. 컴퓨터앞에서 밤샘 작업을 하고 시간에 쫓기면서 일하기가 어려울것 같아서요. 매일 일어나서 도마나 만들고 나무가지고 노는게 더 재미있어서 그럴듯하기도하고요. 6개월은 한국에 있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서 뒷마당에 작업실겸 집도 짓고 할수 있을것 같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할려고 했는데 마음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더라고요. 못한다 말하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나니 갑자기 가슴이 뻥 뚤린것 같이 행복해지더라고요. ㅎㅎ 필리핀에 오래있으니 매일매일 정신없이 돌아가는 한국에 가기가 두려운가봐요. 오늘은 1월1일인데 아이 친구가 놀러와서 파스타랑 양념치킨해주고 이제 디저트로 팥빙수 만들어 받쳐야하고 저녁에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줘야겠어요. 크리스마스때 장인&장모님 오셔서 같이 간단하게 식사 대접해드리고 사진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른사진들은 크리스마스전에 보냈던 도마 받은 사람들이 사진찍어서 보내오고 있네요. 전에 만들것들 보면 마음에 안드는것만 보여서 부끄럽기는 하네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시길 바라겠습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