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네요. 조금전 공항에 갔다가 돌아왔어요. 3년동안 조카하고 같이 지내다가 코로나 때문에 방학에도 한국에 못보내고 체류기간 3년이 되어서 어쩔수 없이 ECC하고 오늘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와이프가 너무 착하고 눈물이 많아서 공항에서 오는내내 계속 울고 있네요. 조카들 영어는 와이프가 잘 가르쳐놔서 모두들 한국학교에서 상위권입니다. 방학때마다 저희집에 놀러오면 와이프가 튜터랑 같이 열심히 가르치고 전 먹고 싶어하는 한국음식 들하고 지금은 다들 대학에가고 좋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큰형의 늦동이 초딩이 있는데 부모보다 저희를 따라서 오랫동안 같이 지내고 했어요. 제가 가끔 한국에 가면 공항픽업도 따라와서 삼촌은 한국이 더 어울린다고 한국 살으라고 꼬시곤합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 쇼핑몰 다닐때 손잡으면 자기 사춘기 왔다고 손을 뿌리칩니다. 벌써 그분이 오시다니... 와이프가 좀 슬퍼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조카 어릴적 사진들을 다시보다 와이프 얼굴이 좀 덜 나온사진으로 올립니다.ㅎㅎ 이별은 참 마음이 아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