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 거주하는 세부초보살이 입니다. 유일하게 여기에 글쓸때가 가장 마음이 편한 시간이네요 아무래도 한국말로 수다를 떨 수 없으니 더 그런거 같아요 일주일 전에 우리집에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을 채용하였습니다. 아이티파크 근처 에서 차로 2시40분이나 걸리는 지역에 사는 20살 여성이었습니다. 월급은 얼마줄까 이야기 해보니 자기가 5천페소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먹고자고 그냥 내가 부담하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4살 쌍둥이 남자 여자 아이를 이지만 우리집에 장인 장모도 같이 살아 주로 아들을 돌봐주는걸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근데 일한지 5일째 된 아침에 내일 하루 쉬고 싶다고 이유가 방에서 넘어져서 허리가 아파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우리동네 근처 마사지샵을 가는줄 알았는데 자기가 사는 동네가서 받고 오고 싶다하였습니다. 2시간 30분을 가야 하는데 그것도 승용차로 2시간30분이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 걸리겠죠 상식적으로 허리 아픈사람이 3시간 넘는 곳에 가서 마사지를 받는다는게 재정신 아니구나 생각이 들고 또 와이프도 별의심 없더라구요 하하 같은 필리핀 사람이라고 그런가봐요 ㅜㅜㅜㅜ 가기 전날 와이프가 일한거 주라고 하더라구요 헐 이건또 무슨 개 소리인지 ~~~~~ 7월1일 부터 7월 5일까지 일한 950페소랑 교통비 400페소를 주더라구요 급여를 주는것도 웃기지만 거기에다 교통비까지 챙겨주는 아내를 보고 정말 어이 없어 가지고 미칠번 했네요 오늘 아침에 6시갔다가 오후에 돌어온다고 약속을 하고 집으로 떠났는데 역시나 불안한 예감이 맞네요 방에 물건을 확인 해보니 다 챙겨 간거 같더라구요 와이프가 메시지를 보내도 씹고 한마디만 하네요 See you soon. 헐 대체 왜 저렇게 살까요 ~~ 이들에는 약속도 없는건가요? 정말 같이 사는 아내도 이해가 안가고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필리핀 사람도 이해가 안가네요 여기 살면서 어이없는 일이 많이 일어나네요 ㅠㅠ 또 이렇게 필리핀 생활을 배우네요 그냥 순대국에 소주한잔하고 싶은 밤 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