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이프와 처제들과 노랑통닭 먹으러 앙헬에 다녀 왔습니다. 워낙 노랑통닭을 좋아해서 마닐라에서 앙헬까지 드라이브도하고 겸사겸사 다녀왔죠. 그런데 싱싱마트를 자주 들러서 야채랑 이것저것 자주 사는데 근처에 식자재 유통 마트? 식자재마트가 새로 생겨서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참 더러운 경험을 했네요. 오늘 참 이래저래 기분이 좋았는데 마지막에 기분이 잡쳤네요. 아니 무슨 마트가서 이런경험을 하는건지... 제가 이것저것 가격표를 체크하는 동안 제 와이프에게 누군가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무섭게 물어봤답니다. 그런데 그게 누군가가 어프로칭할때하는 인사라 무서워서 대답 안하고 피했는데 가까이 따라가면서 계속 인사를 했답니다. 저도 마트를 나와서 방금 있었던 상황을 들은거라 큰 문제가 있었겠나싶었는데... 그 사람이 제가 방금 악수했던 사람이 더라구요. 한국 사람이 저 보며 한손으로 악수를 청하더라구요. 아무리봐도 처음보는 사람인데 연세도 있어보이셔서 악수를 받았는데 본인도 저도 멋쩍었는지 그냥 아무말 안하고 지나 갔습니다. 그런데 지나간후 한 3초정도후에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누구 딸래미인지 이쁘다 했네. 사장님 딸래미들이시구나. 그때서야 그 사람이 매니저정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마트는 처음 오는 손님에게 매니저가 한손으로 하대하듯 악수를 청하고 같이 간 처제들과 와이프에게 딸래미라고 칭하는 곳이란것을 알았습니다. 와이프는 너무 무서웠다고 연세가 50~60정도 되보이고 머리길고 파마하신 아져씨가 계속 쫓아오는게 너무 무서웠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분 친구가 이런 소리를 했답니다. 아무나보고 쫓아가서 인사하지말라고 했답니다. 와이프는 한국말 듣고 말하고 쓰고 원어민처럼 합니다. 그래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정황을 정확하게 쓸수 있었습니다. 식자재 유통 마트인지 그냥 마트인지 매니저 좀 제대로 된 사람 좀 뽑읍시다. JTV나 KTV에 매니저님이 왜.... 마트에서 일하는지 모르겠네요. 방금 30분전에 있었던 일을 더도 덜도 안보태고 적어 봅니다. 한국인에게도 필리핀 사람에게 더 이상 더러운 기분 전해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