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후 1000여 차례 여진이 계속돼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과 필리핀 국가재난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아브라주에서 규모 7.1 강진이 일어난 뒤 지금까지 규모 1.5∼5.4의 여진이 1000여 차례 발생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현재 대다수 주민은 공원과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비를 맞으면서 노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주의 라간길랑 마을 주민인 레오노라 바루엘라는 "여진이 일어날 때 어린이들은 울고 부모들은 앉은 채로 잠을 자고 있다"고 전했다. 재난당국은 식량과 임시 대피소를 제공하는 등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도로가 손상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헬기를 동원해 피해 지역에 식량을 공수하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 부상자는 270명으로 집계됐다. 또 가옥 1600여 채를 비롯해 도로 등 100여곳의 인프라시설이 훼손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746613?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