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30일 취임 선서를 하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필리핀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로돌포 아주린 경찰청장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의 강력범죄 발생 사례가 5천23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929건에 비해 11.6% 줄어든 수치다. 아주린 경찰청장은 "현 정부가 범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지역 사회와 공조해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범죄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곳곳에 경찰력을 충분히 배치해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게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또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대응 역량을 재평가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력범죄에는 살인, 상해, 성폭행, 강·절도, 차량 절취 등이 포함된다. 마르코스는 올해 5월 9일 실시된 선거에서 승리한 뒤 6월 30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의 전임인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마약 사건 등 강력 범죄에 무자비하게 대응했다. 두테르테는 취임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을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6천명이 넘는 용의자들이 숨졌다. 인권 단체들은 공권력이 마구잡이로 처형을 자행했다고 비난해온 반면 경찰은 용의자들이 무장했기 때문에 총기 사용이 불가피했다고 맞서왔다. 이런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마약과의 전쟁에 관한 조사를 재개하겠다는 검사실의 방침과 관련해 오는 9월 8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지난 7월 필리핀 정부에 공문을 보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905063000084?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