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누가 댓글 달아주신것중 오래 데리고 있던 가사 도우미 한국음식 잘 배워서 장사 하신다는 말이 참 와닿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국음식을 몇번 가르쳐 봤는데, 일단은 제가 한국음식을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 와이프가 워낙 한국음식을 입에 안맞아해서 일단 접었습니다. 대신 제가 소싯적에 반년 일본식당에서 스시 헬퍼를 하면서 좀 배운게 있어서 두고두고 무슨 잔치 있을 때마다 캘리포니아롤 좀 말았던 실력이 있어서 대신 이걸 가르쳐 보기로 했습니다. 지지난주에는 초대리 만드는것과 일단 쉬운 한국김밥 만드는 것 부터 했고, 오늘은 한국 마켓 가서 게맛살 사고 시장가서 아보카드 사다가 (이게 철이 지났는지 파는곳이 거의 없어서 좀 고생 했습니다) 가정집용 말고 길거리 음식용으로 설탕과 마요네즈 듬뿍 넣어서 게맛살 비비고 캘리포니아롤 마는것 가르쳐드려 봤습니다. 사진은 아주머니가 만든건데 좀 찌글찌글 하지만 뭐 첫날이니까 안터지게 말은 것만 해도 충분히 성공이라고 봅니다. 속을 동그랗게 유지하려면 칼질을 잘해야 하는데 이게 연습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것도 잘 안드는 식칼로 하려니... 언제 좀 넓은 도마하고 한 천페소짜리 스텐레스 스시칼이라도 하나 사봐야 겠습니다. 우나기소스는 부족한 재료로 시범삼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잠깐 안보는 사이에 태워먹어 버렸네요. 다음에 제대로 재료 준비해다가 좀 만들어 놔야 겠습니다. 어쨌든 영업용으로 만들려면 달아야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