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필리피노들에게 뭔가 선물해 주려고 할때, 이사람이 현지인이고 가난해서 싼거를 잘 찾을테니까 직접 알아오게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싼거 비싼거에 대해서 아예 모르고, 그냥 주위에서 예기한대로 제일 좋고 비싼데로 갑니다. 어차피 공짜로 누가 해주는 거니까요. 예를 들어서 안경을 하나 해주려고 해도 SM 큰데 가면 안경점이 한 5~10개 됩니다. 가장 인기 있는 Executive Optical 가서 기본모델로 옵션 없이 사면 검안비에 안경값까지 다 합해서 1000페소 밖에 안듭니다. 저도 돋보기 안경 1000페소에 맞춰서 쓰고 있지만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약간 더 싼 곳도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500페소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직접 알아보라고 보내면 EO를 가더라도 비싼 테에 렌즈도 옵션 넣어서 5000페소 만들어서 옵니다. Owndays 가서 12000페소 짜리 만들어 올 수도 있고요. 저도 필리핀에 오기전에 누구 필리핀 빈민한테 5000페소 짜리 안경 해준적 있습니다. 필리핀 공산품이 비싸다니까 안경도 비싼가보다 했죠. 그뒤에 직원들한테 안경맞춰준다니까 500페소짜리들 해오더군요. 안경을 예로 들었지만 치아나 다른 치료비, 옷값, 등등 모든게 다 그렇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서비스 비용도 가는곳마다 차이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