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교민분들 조심하라고 글남깁니다. 저도 필리핀 오래 살았고 이런저런 거래도 해봤는데 당했네요. 여기 자유게판 밑에 보면 그린로즈라는 아이디가 “플립 4 판다는 분들”이라는 사기 조심하라는 글 남기셨고 de2083이라는 아이디가 연락온거없다 시비걸지말란 식으로 댓글까지 달던데 이 de2083 아이디가 사기꾼이구요. 그린로즈님이 너무한게 아니고 사기꾼 판별가였네요. 오늘 장터에 Lg그램과 맥북 프로 판다는 글이 올라왔고 (지금은 판매글 지움) 텔레그램과 전화번호, 한국번호 이렇게 남겼길래. 사진을 보기 위해 텔레그램으로 연락함. 직접 만나서 구매할꺼니 사기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음. 구매전에도 직접 그린힐스 매장으로 오던지 배송 보내주겠다고 함. 그래서 약속잡고 콘도 앞으로 불렀고 기사가 맥북 들고 옴. 구매전 다시한번 판매자와 통화하고 알려준 지캐쉬로 입금했죠. 물건 달라니 딜리버리 기사가 아직 돈 입금 안되었고 해당 지캐쉬는 모르는 번호라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cod 거래를 몇번 해봐서 자연스럽게 판매자에게 계좌정보받고 지캐쉬 송금을 했음. 그래서 딱히 의심 안했습니다. 실제 사진에서 보여준 물건이었고 약속한대로 기사가 왔으니.. 처음에는 업주랑 딜리버리 기사가 딱잡아때고 사기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논쟁하다 한국 사장님 오고해서 어떤 상황이었는지 파헤쳤네요. 사기꾼이 실제 물건을 파는 업체들의 상품을 필고등에 자기물건인양 시세보다 싸게 올립니다. 그리고 구매자가 나타나면 실제 판매하는 업체로 연락하여 구매자말을 그대로 전합니다. 시간약속 잡는거랑 주소 알려주는 것 등등 또 구매자에게는 실제 업체 판매자가 하는 말을 그대로 전합니다. 실제 물건 사진이랑 언제까지 가겠다 등등. 실제 업체랑 구매자 모두 중간의 사기꾼이랑 대화를 하는 거지요. 딜리버리는 로컬사람이고 보통 구매시 한국 판매자와만 대화를 하므로 이 과정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사기꾼이 준 지캐쉬 계좌로 입금하면 사기꾼은 바로 잠수탑니다. 이 사기스토리를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설마 제가 당할 줄은 몰랐네요. 가격나가는 물건 구매시 가능하면 로비안 cctv있는 곳에서 현찰거래하시고 싸게 올라오는 물건은 의심부터하시고 계좌나 지캐쉬거래는 계좌자체가 사기일 수 있으니 왠만하면 피하시고 딜리버리 기사랑도 확인하고 기록을 남기세요. 필고랑 카카오 단톡방에 개인이 싸게 올리는 그럴싸한 물건들 의심부터 해야합니다. 필린핀 경찰과 연이 있는 지인분이 한번 알아봐준다고 해서 리포트라도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