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도 나이차 커플 상당히 색안경끼고 봅니다. 슈거대디라고 생각하지 정상적인 커플로 잘 안 생각하는 것 같아요. 대신 나이많은 남자가 외국인일 경우 어느정도 이해를 해 주기는 합니다. 외국인이니까.. 하고요. 돈많은 필리피노 남자라면 인상을 써도, 같은 나이의 외국인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정도랄까요. 그렇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저하고 함께 들어가면 와이프를 보는 시선이 좀 있습니다. 뭐, 무시하고 손잡고 다닙니다. 와이프 학교 친구 두명이 이번 주말에 와서 자고 간다네요. 뭔가 학교 프로젝트를 같이 할거라는데 와이프 학교 친구들은 전부 와이프가 자기 언니랑 둘이서만 사는 줄 안다는데 한참 고민하다 결국 모험을 하기로 했나 봅니다. 살은 못뺐지만 머리도 좀 깎고, 새치 염색도 하고, 정수리에는 미라클 파이버도 잔뜩 뿌리고 조금이라도 젊은 척 하면서 있어야겠죠? 직접 요리도 좀 해 주고. 이나이에 뭐하는 건지. ^^;;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하는 군요. 늘 느끼는 거지만, 필리핀에 대해서 뭣도 모르고 한번도 방문하기 전이니까 온라인으로 지금 와이프를 만난거지, 만약 필리핀에 일단 와서 여친을 찾는다고 했으면 약간은 나이차이를 더 생각하지 않았을 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