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처음 왔는데 그랩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공항와서 유심 끼우고 그랩 가입을 하니깐 현금 cash 로 낼라고 해도 무조건 신용카드를 인증해야 된다더라고요. 그런데 신용카드를 인증할려니 신한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모두 앱카드나 카드사에 등록된 전화번호로 본인 인증을 하라는데 제가 소매치기 당할까봐 (과거 튀지니에서 소매치기 경험이 있어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본래 쓰는 폰은 한국에 두고 오고 세컨드 폰만 가져와서인지 인증이 안되서 결국 그랩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현금으로 타는수 밖에 없어서 조금 안전하다는 쿠폰 택시를 타려 하는데 제가 잡은 호텔은 터미널 3쪽 공항 호텔인데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인가 3시인가 그렇고 제가 타고온 항공기가 터미널 1에 아침 일찍 도착해서인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마닐라 성당쪽이나 구경하기로 하고 쿠폰택시로 마닐라 성당쪽 얼마냐니 공항 쿠폰택시 부스 직원이 터미널1->마닐라 성당까지 750페소 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타고 마닐라 성당 가는데 택시기사가 숙소는 어디냐길래 터미널3 호텔이라니 자기가 어디 유명한 명소들 둘러보고 터미널1 -> 마닐라 성당-> 마닐라 베이 및 몇개 더 둘러보기-> 터미널 3 코스로 다시 터미널3까지 돌아오기로 하는데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이드도 해줄테니 4시간동안 대절하는데 2500페소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닐라 성당 가서 둘러보고 둘러보는데 40분 정도 걸렸는데 가이드도 제대로 안해주고 이 성당 스페인 사람들이 지었다 등등 짧게 대충 택시서 설명해주더니 주차할데가 없다며 내려서 사진찍고 오라고 하고 택시 기사는 주변서 대기하더군요 그래서 저 혼자 성당 보고 오고 다시 택시로 돌아가니 바로 근처에 산 아구스타 성당인가 거기도 둘러보고 거기도 한 40분 걸리고 택시기사는 밖에서 대기하고요 그렇게 하니 2시 30분 정도 되는듯 한데 다시 오면서 마닐라 베이에 내려서 경치 구경하고 잠깐보고 사진 찍고 기사가 같이 내려서 뭐라뭐라 가이드처럼 짧게 설명하는데 매우 허접하고 그냥 저기 바다건너 보이는 산은 어디다 이 동상 누구다 정도 짧게만 이야기 하고요 차타고 오면서 무슨 감옥 같은거 보면서 여기 누구 독립 투사가 갖힌데다 이건 무슨 공원이다 이런식 말해주고 올때 마닐라 베이쪽 카지노랑 호텔 주면 차로 한바퀴 돌면서 이거 무슨 카지노다 이거 무슨 쇼핑몰이다 이렇게 허접 설명 하면서 보여주고 터미널 3 호텔 돌아오니 딱 4시쯤 되서 총 4시간 정도 되는데 막 말이 바뀌면서 2500은 기름값이랑 가이드 비용이랑 포함 안된다 난리치면서 편도가 750불인데 4시간에 가이드 비용까지 하면 3500페소가 싸다 자기가 마닐라 성당이랑 아구스타 성당서 나 보디가드 처럼 지켜봐줬다고 그 문신한 사람들이 다가오는거 못봤냐 거리고 나 관광 시켜주느라 점심도 못먹고 지금까지 밥한끼도 안먹었다 난리치길래 그냥 3500 쇼부보고 내렸거든요 그런데 가이드도 엄청 허접하고 기름값은 원래 택시비 포함되는건데 아무튼 쿠폰택시가 4시간 대절에 공항-마닐라 성당 왕복 하고 오면 적정가가 얼마인가요? 바가지 좀 쓴건 알겠는데 어마어마한 바가지 인가요? 아니면 그냥 잘해야 1천페소 정도 살짝 바가지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