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새벽에 도착하자,수빅 갔다가, 마카티로 사무실 옮긴거 보고,지인 몇분 만나고 급하게 또 시드니 와서 일보고 이제사 엉덩이 깔고 살포시님의 의견을 보게 됩니다. 예, 리딩을 할때 문법으로 따지면서 하시는 분은 영어 작문시에도 당연히 문법을 생각하면서 하실것입니다. 맞습니까? 한국 사람이 한국어를 읽을때 문법 따지면서 읽지 않습니다.오히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무슨 내용으로 전개될지 등만 생각합니다.한국어 작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논리나 논점을 생각하며 글을 쓰지,주어 다음에 동사가 와야하는지 명사가 와야하는지,아니,동사,명사라는 말조차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습니까? 그런데 왜 영어 읽기와 영어 작문시에는 영어 문법을 모르면 안된다고 생각할까요? 그렇게 습관적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듣기와 말하기 학습은 경시되고(사실 학교의 많은 선생님들께서 그런 능력이 없었습니다.대구교육청 몇년 전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학교의 영어 선생님들 중 약 17%만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학교영어 책을 영어로 수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법 분석에 의한 해석에 물들게 되면 영어 작문도 그 범주의 영어 기능을 발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자는 대한민국에서 한국어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이질적인 외국어인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문법이 필수라고 말합니다.그런 사람들은 한번도 듣기와 말하기를 배우면서 그 레벨에 맞게 리딩수준을 따라가는 학습을 해본적이 없을 것입니다. 조금 부끄러운 제 현장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의 방식은 빡신 듣기,그리고 들은 내용의 스크립( 대화문 또는 아티클 종류입니다.)을 가지고 스피킹 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했습니다. 저의 방식에 익숙화된 학생들의 수준을 보면 듣기는 기본으로 잘한다. 말하기는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왠만한 한국학생들과는 수준이 차이나게 잘한다.읽기 속도와 내용 이해는 압도적이다. 작문의 수준이 제일 떨어지지만 레벨이 올라가면서 향상된다. 그래서 언어는 습관의 문제일뿐이라고 봅니다.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학습의 효과는 천양지차 이었습니다. 대구 그 좁은 지역에서 학생수 만오천명, 년 매출 삼백억, 어떤 광고나 현혹되는 말로는 절대 이룰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중등,고등 영어가 내신 위주로 흘러가면서 저의듣기,말하기 방식( 중학교 고학년되면 영어 말하는 것을 그렇게 부끄러워했습니다. 영어를 잘 구사한다 하더라도 당장 쓰먹을데가 없는 현실이 동기부여를 죽여버립니다.)은 설자리 잃었지만 저는 제가 추구했던 그 영어에 대해 조금도 후회없습니다. 지금은 TOEFL과 IELTS 전단계 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구를 박차고 나가 세계로 가야죠. 아이구 또 제 이야기 늘어 놓기 시작합니다.죄송합니다.짧은 지식,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