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크리스마스의 동화를 믿지않게 되고,하아얀 크리스마스가 낭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쯤,세상의 셈에 눈뜨 있는 속물이 되어 있고,나의 순수는 뿌엿게 잿빛으로 더덜 더덜한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초라한 자화상을 보게 됩니다.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다짐하면 할수록 숫자에 더 민감해지고,보잘것 없는 내 자신을 어떻게 하면 더 과시할 수 있을까예 더 몰두하는 모습은 세상을 얍보고,주위 사람을 깔보려는 천박한 자아로 필수적으로 변이된 체 또 한 살을 더 먹게 하는것 같습니다. 어젯밤,김해 공항에 발을 내리는 순간,송골이 번쩍서는 차가움의 서릿발같은 상쾌한 공기가 온 몸을 휩싸고 도는 것을 느낍니다.필리핀의 따뜻함이 고맙고,그 고마움을 더욱 고맙게 느끼게 해주는 대한민국의 살벌한 맹추위 날씨에 더욱 감사함을 느낍니다.새해에는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열 개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그 중에 한 개는 매일 새롭게 부활하는 참 인간이 되어야 겠다는 결심일 것 같습니다. 크리스 마스이자 한 해가 마무리 되는 시간이군요.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필리핀의 소식을 올려주시는 Alissa님,젊은 부인과의 알콩 달콩한 소식으로 항상 질투와 부러움을 유발 시키시는 Justin Kang님,놀라운 손 솜씨와 겸손함의 장인 정신을 갖추신 파블로조님,그리고 여러 필고 회원님들께 송년 인사 올립니다.즐겁고 보람있는 크리스마스와 새 해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