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이 심해져서 동네 필리핀 치과에 처음으로 가봤어요. 처음으로 필리핀 치과에 가니 좀 긴장이 되어서, 먼저 치료 받고 나오신 분께 덴티스트에 대해서 여쭤보니 ‘soft hand’라고 말씀하세요. 30대 정도로 보이는 멋쟁이 남자 덴티스트가 친절하게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이야기하시는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크리스쳔 국제 학교 외국인 선생님들이나 관계자들이 많이 오시는지 이미 한국인 환자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셔서 제 마음이 편해졌어요. ㅎㅎ 치아 검사하신 다음에 치통이 심한 부분은 엑스레이 찍은 다음에 root 치료하고, 금(gold)은 필리핀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고 하셔서 치아에 금 씌우는 건 한국에 가서 하기로 했어요. 치과가 아늑하고 깨끗하고 덴티스트랑 엑스레이 찍어주는 간호사가 친절하네요. (아.. 치과는 다 그렇던가요...?) 이번주는 덴티스트 스케쥴이 꽉 차서 다음주에 치료 받기로 예약했는데 아무쪼록 충치랑 통증이 심한 root 치료가 잘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