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박을 하지는 않지만, 그 정켓 - 에이전트라는 시스템이 대충 봐도 고객이 돈을 따면 에이전트는 먹튀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더군요. 간단히 설명해보면; 1. 일반적으로 정킷이라는 사업자는 그 정킷을 통해 도박을 한 고객을 통한 수익/손실을 카지노측과 4:6으로 나눕니다. 2. 일반적으로 정킷에 도박쟁이를 데리고 오는 에이전트들은 그 정킷의 쉐어인 40%에서 일부를 또 쉐어합니다. 고객에게는 안한다고 해도 뒤로는 다 합니다. 이게 돈줄이라 이거 안할거면 에이전트 할 이유가 없거든요. 롤링커미션이라고 있기는 하지만, 푼돈이라서 비행기값, 호텔비 내주고 나면 안남습니다. 제가 이 비율은 모르지만, 일단 정킷이랑 또 4:6으로 나눈다고 가정해보면, 16%가 됩니다. 3. 고객이 돈을 잃을 때는 걱정이 없습니다. 고객이 백만페소 집어넣고 다 잃으면 그중에서 정킷이 24만페소 먹고 에이전트가 16만페소 먹으니까 쏠쏠하죠. 원래 에이전트가 먹을 롤링 커미션도 고객한테 줘도 됩니다. 4. 그런데 고객이 돈을 따면, 그중에서 24%를 정킷이, 16%를 에이전트가 물어내야 합니다. 고객이 백만페소 땄으면 16만페소를 천만페소 땄으면 160만 페소를. 5. 필리핀에서 막장테크 타고 카지노 에이전트 하고 있는마당에 160만 페소 먹고 죽을래도 없겠죠? 16만 페소도 없을 가능성도 많죠. 그러니 이판사판 그냥 손님 돈 먹튀 하는 수 밖에요. 이건 에이전트가 양심이 없니 있니 따지기 전에 그냥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방법이 없는 겁니다. 결론: 카지노는 원래 고객이 돈을 따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필리핀 현지에 있는 에이전트를 끼고 도박을 하면 운좋게 돈을 따도 먹튀를 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