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다가오면서 진통이 있어 요 몇일 자주 병원에 갔습니다. 어제도 갔더니 좀 더 있어야한다고하여 집에 돌아왔습니다. 퍼블릭병원이다보니 미리 입원해 있으면서 출산을 기다릴수 없어 아픈데도 방에서 혼자 애쓰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어제 일하고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아이 나왔다고하여 가보니 아이는 나와있고 탯줄이 연결되어 있어 움직일수도 없고 처음보는 광경이라 경험도 없고 이상황을 어떻게 할지 난감하더군요. 우선 엠블런스 부르는게 최선일것같아 이곳 저곳 전화했더니 바랑가이에 전화하랍니다. 바랑가이 전화하니 안받아서 차를 가지고 나와 가드하우스 경비한테 계속 바랑가이에 전화하라고하고 전 바랑가이를 찾아나설려고하니 태반이란게 나와서 움직일수 있다고 전화옵니다. 다시 집에오니 시컨먼 덩어리가 나왔더라고요 충격적이고도 하고 이것저것 생각할 상황이 아니여서 아이와 태반 둘러싸고 산모는 제가 부축하고 병원으로 달려 와서 체크를 하니 산모 아이 모두 건강하답니다. 얼마나 긴장하고 운전했는지 모릅니다. ㅎㅎ 와이프가 의료진들 일하느라 고맙다고 맥도가서 커피를 사다 모두 돌리니 한결 분위기도 좋아지고 친절이 봐줍니다. 사진도 찍어주겠다고 하고해서 병원 오기전까지는 주변 피때문에 애써 안봐서 얼굴이 많이 궁금했는데 사진을 보니 아빠하고 똑같이 생긴 이쁜딸이네요. 한국에선 아이 출산하면 병원에가서 보고 했는데 오늘 본 광경들은 충격적이기도하고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산모 아이 모두 건강하게 산후조리가 되었으면 좋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