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섬이 7000개가 넘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 많겠어요. 사실 한국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관광지로 개발된 보라카이나 씨부, 팔라완정도 가는겁니다. 그 중 숨겨진 보석을 추천하면 저는 두마게띠를 권합니다. 마닐라서 보통 세부퍼시픽 타고 갑니다. 코딱지만한 공항 있어요. 여기 교민들은 어디로 놀러가느냐? 바로 만후요드에 있는 수상가옥으로 갑니다. 두마게티에서 보통 지프니 대여해서 열명정도 멩버 짜서 갑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관광지되서 망가졌을 확률도 높아요 제가 거기 살땐 90년대 후반이었으니. 이미 비싸졌겠지요. 두마게띠는 스쿠터 한대 있으면 교통도 해결되고 학교도 많고 살기좋아요. 물론 속세를 떠난 사람들기준. 마닐라기준 삼일도 못참음. 지프니타고 한시간 넘게 포구로가서 방카타고 수상가옥에 가죠. 음식과 연료는 다 싸갑니다. 여기서 고기구워 먹고있으면 썰물됩니다. 모래사장 나오고 수영하며 놀다보면 물 다시 들어옵니다. 가장 재미진건 어선들. 째끄만한 고기잡이 배는 지나가는거 잡아도되요. 잡은 생선 현금 빡치기해서 저녘으로 구워먹고 방카타고 나오면 됩니다. 벌써 오래전이니 지금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두마게티 사는 분들 댓글주심감사. 여기 1년살때가 정말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