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골목에 먼지가 많이나서 물을 뿌리고 있는데 어떤 피노이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저를 보고 비사야로 묻더라구요. 이 근처에 한국사람 사냐고요. 별 생각없이 난 잘 몰라요라고 영어로 대답했죠. 그리고 나서 며칠 있다가 집앞에 잠깐 나갈일이 있어 걸어가는데 복면한 남자가 코너에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고 있어서 한참을 처다봤죠. 별일 없이 지나갔는데 며칠 있다가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보는데 메세지요청이 와 있어서 보니 난 너 어디사는 줄 알고 네 아들 있는 것도 안다 너랑 아들은 죽어야된다. 이런 메세지가 와 있더라구요. 그 땐 그냥 어떤 양아치가 할 짓 없어 보낸 줄 알고 캡쳐 안하고 지우고 친구나 팔로우 아니면 메세지 받을 수 없게 설정 해 놨죠. 집이 고칠 곳이 많아 목수들 불러 수리하고 있던 도중에 전 회사 일 때문에 한국에 왔죠. 집에 보모에게 별일 없냐고 메신져로 물으니 자긴 못보고 목수들 중에 아재가 오토바이 두대에 한명씩 복면한 사람들이 앉아서 두리번 거리다 돌아갔다 하더라구요. 별일 아니려니 생각 했는데 조금씩 각이 나와서 대책을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보모 삼촌하고 와이프가 경찰이라 물어보니 라이센스 따고 총을 사고 항상 주변 살피고 조심하라고 했답니다. 오늘 경찰서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러라고 했는데. 제가 오버해서 생각하는 것인지요 아니면 실제 일어날 슈도 있는 일 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원한 살 만한 사람도 없고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