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도 영미국가처럼 대학 졸업성적이 엄청 중요합니다. 예컨데 라살 우등졸업이 UP 딜리만 그냥 졸업보다 낫습니다. 근데 필리핀 대학의 우등졸업은 하바드같은 미국대학처럼 라틴어로 부릅니다. 여기서 오해가 생깁니다. 예컨데 홍정욱은 마그나 쿰 라우데였는데 영어로 WITH GREAT PRAISE 즉 크게 칭찬해입니다. 한글로 우등졸업정도인데 이걸 기자들이 수석졸업으로 번역하니 사람들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죠. 사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건데 1등인줄 알았죠. 그럼 수석졸업은? 이건 라틴어로 숨마 쿰 라우데입니다. 영어로 WITH HIGHEST HONOUR 이게 수석졸업이죠. 학과가 많으니 수석졸업자가 많지만 법대 수석이 미그나 일 수 있고 경제학과에서 숨마가 서너명 나올 수 있어요. 그럼 필 최고 명문대에서 숨마 쿰 라우데 최우등졸업은 몇명나오냐?? 케바케죠. 보통 스무명 어간인데 어떤해는 50명 넘게 나와서 뉴스가 됩니다. 그래도 UP 딜리만 숨마 졸업생은 평생 어느정도 출세가 보장됩니다. 2019년에 아테네오 우등 졸업한 TJ 사이먼이라는 학생이 UP딜리만을 최우등 졸업해서 화제가 됐어요. 근데 왜 비슷한 전공으로 학부를 두번 다녔는지 모르겠네요. 요는 졸업성적이 중요하다. 5위권인 대학 최우등 졸업이 UP딜리만 그냥 졸업보다 먹어준다. 예컨데 한양대 경제학과 수석 졸업과 서울대 경제학과 그냥 졸업의 개념입니다. 영미문화에선 한양대 수석졸업을 우리문화보단 더 처주는 경향이 있어요.